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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8 八月の濡れた砂

八月の濡れた砂

2009/03/18 02:38 from post

 
 영화명 : 팔월의 젖은 모래
(八月の濡れた砂)
 감   독 : 후지타 도시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   연 : 무라노 타케노리
 정   보 : 1971 | 91min | 일본 | 16mm | Color  
   
어느 날 아침,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을 지나던 고교생 기요시는 한 소녀가 녹색 오픈카에서 내던져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는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한 사나에라는 소녀다. 기요시는 휴무인 큰형의 매점에 사나에를 데려다 놓고 집에서 옷을 가져오지만, 소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곧 사나에의 언니 마키가 매점으로 기요시를 찾아온다. 그녀는 기요시를 동생의 폭행범으로 생각하고 경찰서에 데려가려 하지만, 기요시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감독 후지타 도시야는 무명의 신인 배우들을 주역으로 기용해 어지럽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70년대 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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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사가 낀 밤의 낙원상가 4층.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를 서울에 올라온 S와 함께 다녀왔다. 상영작은 팔월의 젖은 모래. S는 이날 영화를 본 경험이 Taxi Driver(1976) 에서 Travis Bickle (Robert DeNiro)이 Iris (Jodie Foster)에게 (아마도 유럽에서 온 포르노 영화였던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던 장면들에 비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영화를 보다가 그만둔 적이 몇 번 없는데 그 중에 한 번이 Irréversible (2002) 이었다는 말도 했다.

영화는 예전에(라고 하고 찾아보니 벌써 2005년이다) 본 미친과실( 狂った果實, 1956)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 영화에서도, 청춘들은 방황했고, 일본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웠으며, 강간과 폭력, 그리고 바다 한 가운데서 모두 자결하듯 죽음.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공허함은 폭력과 죽음을 부르는걸까?

불편한 내용이었지만 cinematography와 음악만은 즐길만 했다고 할 수도 있었고, 무료상영이라 그런지 1971년 일본 영화라 그런지 노년층 관객이 많았던 것도 재미있었다. 간만에 시네마테크에 방문한 것이기도 했고.

http://www.cinematheque.seoul.kr/bbs/view.php?id=film&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9
TITLE (K)  미친 과실 
TITLE (E)   
TITLE (O)  狂った果實 
DIRECTOR  나카히라 코우   Ko Nakahira 
ADDITION  1956  | 86min  | 일본  | b&w standard  
 
각본 원작 : 이시하라 신타로
촬영 : 미네 시게요시
음악 : 사토 마사루, 다케미츠 토오루
출연 : 기타하라 미에, 이시하라 유지로, 츠가와 마사히코, 오카다 마스미, 이시하라 신타로, 나가토 히로유키

전후 ‘태양족’ 붐을 일으킨 이시하라 신타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그의 동생 이시하라 유지로가 주연을 맡은 나카히라 코우의 데뷔작. 실제 촬영기간 17일이라는 무모한 제작조건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영화와 세계영화의 역사를 바꾼 기적의 데뷔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스피디하게 쏟아지는 대사와 날카롭고 감각적인 편집, 두려움을 모르는 에로티시즘 등, 나카히라 영화를 특징짓는 스타일들이 이미 완성된 형태로 드러난 작품으로, 그 파격적인 영상감각은 파리의 시네필들까지 매료시켰다. 당시 평론가였던 프랑수아 트뤼포는 장문의 비평을 써서 <미친 과실>의 신선한 감각을 상찬했고, 이후 고다르, 샤브롤 등을 비롯한 누벨바그 감독들의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처절함과 동시에 허무감이 감도는 클라이맥스는 음울하면서도 짜릿한 긴장이 느껴지는 음악과 함께 지금도 보는 이의 마음을 강렬하게 자극한다. 또한 이 영화 한 편으로 영화 스타의 개념을 뒤엎은 이시하라 유지로의 야성적인 육체와 두 남자를 농락하는 팜므파탈로 등장한 기타하라 미에의 가냘픈 아름다움 등, 당시 최고의 청춘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궁극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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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좀 열심히 해볼까 해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다가 충격을 받은 기억. 철수와 영희와 바둑이나 Mike 와 Jane이 아닌 텅 빈 그네가 쓸쓸히 흔들리고 있다는 짧은 운문을 읽었을 때의 그 충격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http://ko.wikipedia.org/wiki/%EC%9D%B8%EA%B0%84%EC%8B%A4%EA%B2%A9 뒤에 쓰여있던 말들. 하루키와 같은 일본 작가들에게 최고로 꼽히는 작가이자 소설이라는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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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상의날개에서골방이빠진다면 트랙백 0 : 댓글 0